1. 사모님의 유년 시절,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셨는지 소개해주세요.
구세군 출신으로 신실하게 신앙생활 하시는 할머니와 어머님,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때 한얼산 기도원으로 수양회를 갔는데 그곳에서 성령 체험을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어요. 어린 나이였지만 찬송가 ‘어서 돌아 오오’를 부르며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 제가 의사가 되어, 예쁜 배를 만들어 동네마다 다니며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 싶어요”라고 서원했는데, 의대에 계속 떨어져서 결국은 국문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다 보니 하나님 앞에 서원도 이상적이게 했었던 것 같아요.

2. 사모로서 헌신하는 삶이 많이 힘드실텐데 멘토를 해주시는 분이나 닮고 싶은 분이 계신가요?
현재 목회를 잘하고 계시는 서너 분의 사모님 멘토가 계셔서 여성 사역이나 교회 사역에 필요한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존경하고 닮고 싶은 분은 예전에 저희가 섬기던 수원 중앙침례교회를 담임하신 김장환 목사님의 부인이신 트루디 김 사모님이세요. 저희가 수원 중앙침례교회 집사로 섬기던 당시 제가 트루디 사모님께 영어를 배우기도 했는데 특별히 사모님을 통해 배우고 싶은 두 가지가 있었어요. 첫째는 유머 감각, 둘째는 기쁘게 섬기는 모습입니다. 파이를 구우시거나 정원 관리 등의 여러 섬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감동했습니다. 제가 그분의 모습을 따라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닮고 싶은 분으로 존경하며 마음속에 늘 그리는 분입니다.

3. 목사님과 함께 동역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새크라맨토에 있을 때 많은 부분에서 힘들게 하시던 한 성도님이 계셨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분이 목사님께 찾아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셨어요. 연세가 지긋한 분이셨는데 여러 번 찾아와 사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목회를 통해 예수님 안에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이렇게 기쁨이 되는구나’라고 알게되었습니다. 큰 감동과 사역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4. 사모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한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요?
저는 우리 교회가 정말 건강한 교회 같아요. 우리 교회에는 제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집사님들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섬김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헌신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며 그 분들을 닮아가고 싶어져요. 신앙이 삶에 맞닿아 있는 분들이십니다.

5. 사모로서의 사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 번째는, 목사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에요. 목사님의 설교에 아멘이라고 크게 화답해드리고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에요. 두 번째는, 성도님들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중보 기도 하는거예요. 안타까운 것은 온라인으로 받은 기도 제목은 성도님의 얼굴과 이름이 아직 매치가 잘 되지 않아서 기도를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하기는 새로 오신 한분 한분의 얼굴도 조만간 빨리 익히고 더 집중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6. 우리 교회로 다시 오시게 되었을 때 사모님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제가 우리 교회로 올 때 두 가지 다른 설렘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첫사랑’에 대한 설렘(20년 전에 이미 만나서 알고 계신 분들), 또 하나는 새로 만나게 되는 분들을 향한 ‘새사랑’에 대한 설렘이었어요.

2020년 12월 겨울, 다시 랄리로 온 첫 날 새벽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카페 야외에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기도했어요. ’하나님 우리 성도님들 한분 한분을 잘 알아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은데 어떻게 사랑하면 될까요?’ 하나님께서 신묘막측하게 만드신 성도님들의 내면을 잘 알고 격려하고 세워드리고 싶습니다.

7. 큰 딸 유나 양의 결혼을 몇 주 앞두고 계시는데 특별히 전해 주고 싶은 성경 말씀이 있나요?
유나의 결혼을 앞두고 제가 제일 사랑하는 말씀 두 가지를 전해주고 싶어요.
시편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잠언 31:22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유나가 하나님 안에서 신앙을 잘 지키고, 특별히 남편을 잘 섬기며 지혜롭게 가정을 세우는 아내가 되기를 기도하며 이 말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