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 3 곽성은

여름은 성장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모든 자연과 사람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겨울에 꽁꽁 얼었던 땅에서 봄이 되어 싹이 나오고 또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여름이 되면 어느덧 푸르른 잎으로 몰 라보게 자랍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도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고 나면 키가 훌쩍 커져 불과 2~3달 전 봄에 입었던 옷들을 가을에 입히려고 보니 작아져서 새 옷을 사줘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하지요.

그 작은 씨가 뿌려져 큰 나무가 되고 결국에는 열매를 맺고, 엄마 뱃속의 점과 같던 작은 생명체가 10달이 지나 얼굴, 몸 통, 팔다리를 완벽하게 갖춘 인간으로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생명의 원리가 너무나도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겨자씨처럼 작은 씨라도 씨 안에 그 겨자씨의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그 작은 씨 안에 뿌리가 준비되어 있고, 나무가 있고 가지와 잎들이 있고 또 열매가 무수히 있습니다. 이것이 겨자씨의 생명력입니다.

‘생명력’은 겨자씨의 구실을 할 수 있는 자연적인 자생력을 말합니다. 하물며 사람은 짐승이 아니기에 인간다운 우주가 각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 우주 안에 있는 모든 능력들이 유기적으로 활동할 때에 인간다운 삶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능력과 가능성이 다 씨 안에 있듯이, 하나님께서 사람마다에게 독자적인 능력과 가능성을 주셨습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취미와 특기들이 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씨에도 겨자씨 딸기씨 호박 씨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결국에 맺는 열매가 각각 다른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각각에게 주신 달란트와 소명이 다른 것입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것이 더 커 보이고 좋아보일 때도 있습니다.

각각의 역할과 그릇이 다를 뿐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어느 누구도 더 귀하고 덜 귀한 존재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각에게 허락하신 고유한 능력과 가능성들을 소홀히 여기고 불평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실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자녀를 키우면서 분명 그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능력과 가능성들이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하고 낙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저도 하나님의 눈으로 제 자신을 보지 못하고 세상의 기준으로 저를 보면서 매일 낙심하곤 합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올 여름 나에게만 주신 고유한 나의 우주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주님이 주신 내 안의 소원함을 가지고 한 발짝 내딛는 올 여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